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가 세계 대도시 간 교류 협력 기구인 ‘메트로폴리스(세계대도시협의회)’의 국제연수원 아시아센터를 유치했다.
서울시는 “서울 등 104개 도시로 구성된 메트로폴리스는 25일 호주 시드니 컨벤션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산하 공무원 연수기구인 국제연수원의 아시아센터를 서울에 두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아시아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대중교통, 환경, 전자정부 등에 관한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회원 도시 공무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10개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 중 3, 4개만 국제연수원 측과 공동 개발하고 나머지는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인재개발원은 올해 이미 중국과 방글라데시, 이라크 등 외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9회에 걸쳐 연수를 실시하는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과 유사한 발전 과정을 밟으면서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시아권 도시의 공무원들에게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 사례를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스 이사회는 또 내년의 ‘여성 네트워크 포럼’을 서울에서 열고, 여성 네트워크 서울지역 사무소를 설치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메트로폴리스는 도시 개발, 환경 보전, 경제 개발 등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된 세계 대도시들의 교류 협력 기구다. 현재 104개 도시가 가입해 있으며 서울은 1987년 회원이 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