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2차 관문 서류-면접 ‘비장의 무기’ 준비!

  • 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경쟁률 평균 6.84대 1… 로스쿨 들어가는 문 역시 바늘 구멍

《내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원서접수가 10일 마감됐다. 로스쿨 입시의 필수요소인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총 9693명이었던 데 비해, 실제 원서접수자는 가군 6753명, 나군 6948명이었다. 군별 모집 정원이 각각 936명, 1064명이므로 로스쿨 입시 첫해의 전체 경쟁률은 6.84 대 1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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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렷한 수도권 쏠림 현상

25개 로스쿨 중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른 경쟁률을 보였으나, 한편으로는 수도권 선호 현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원서접수 종료 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권(경기 인천 강원 포함) 15개 로스쿨의 가, 나군 평균 경쟁률은 8.05 대 1인 반면, 지방권 10개 로스쿨의 가, 나군 평균 경쟁률은 이에 못 미치는 5.25 대 1을 기록했다. 실제로 서울권 로스쿨의 모집정원은 1140명, 지방권 로스쿨의 모집정원은 860명으로 280여 명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응시인원은 서울권 9172명, 지방권 4517명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는 6월 발표된 LEET 접수 결과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부분이다. 서울 지역 응시자가 전체의 75%였다는 사실은 서울 출신 응시생, 서울권 로스쿨을 지망하는 응시생이 대다수임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서울권 로스쿨 응시자들의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 미니 로스쿨의 반란

모집정원이 적게 배정된 일명 ‘미니 로스쿨’의 경우 오히려 모집정원이 많은 지방 로스쿨보다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로스쿨에 지원한 응시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서울권 로스쿨 중 모집정원이 40명으로 가장 적은 건국대와 서강대는 경쟁률이 각각 7.85 대 1, 9.85 대 1로 발표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합격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더라도 서울권 로스쿨을 원하는 지원자들의 심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권의 강원대, 아주대, 인하대도 7 대 1에서 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대는 서울에서 가깝다는 이점과 함께 학생 전원 100% 장학금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여 초반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고 그것이 높은 경쟁률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 서울권 로스쿨 못지않은 인기, 동아대-영남대-전북대

지방권 로스쿨 중 서울권 로스쿨 못지않은 경쟁률을 보인 곳이 있었다. 지방권 로스쿨 대부분이 3 대 1에서 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동아대 영남대 전북대는 각각 7.31 대 1, 8.56 대 1, 7.98 대 1을 기록했다.

로스쿨별 지원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안전 지원으로 이들 로스쿨의 경쟁률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남대는 지방권의 다른 로스쿨에 비해 1단계 입시전형요소인 공인영어성적과 학부성적 기준이 까다롭지 않고, 전북대는 공인영어성적의 커트라인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전형요소가 다소 부족한 지원자가 많이 지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 가군 vs 나군, 일반전형 vs 특별전형

대다수의 로스쿨은 가, 나군으로 분할해 모집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각 군에 한 곳씩, 총 두 곳의 로스쿨에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원서 접수 인원은 가군 6741명, 나군 6948명이었다. 결국 최소 200명의 응시자가 하나의 로스쿨에만 지원했음을 알 수 있다.

원서접수 현황을 볼 때 가, 나군 간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학교별 가, 나군 경쟁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 상위권 대학 중 분할모집을 하지 않고 나군에서만 학생을 모집하는 데다 모집정원도 120명씩으로 똑같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도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모집정원의 5∼10%를 경제적·신체적 취약 계층에서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제주대 가군 전형이 기록한 1.25대 1부터 서울대 가군 전형이 기록한 10.78 대 1까지 다양한 경쟁률 분포를 보였지만, 평균적으로는 가군 3.84 대 1, 나군 4.06 대 1로 기록됐다. 특별전형 대상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가족, 차상위계층 등의 경제적 취약자와 장애인복지법에 의거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장애인 등 신체적 취약자가 포함된다.


○ 그 밖에 눈에 띄는 원서접수 결과

대다수의 로스쿨은 1단계 입시 전형에서 LEET 점수와 공인영어성적, 학부성적을 위주로 최종 정원의 3∼8배수를 선발한다. 1단계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2단계 심층면접, 서류전형, LEET 논술과목 성적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이 과정에서 1단계의 LEET, 2단계의 면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모집전형은 각 로스쿨이 자체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간혹 독특한 모집전형을 갖춘 곳도 있다. 1단계에서 공인영어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중앙대가 대표적. 일반전형 기준으로 TOEIC 700점, TEPS 625점만 넘기면 공인영어부분을 패스 처리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원서접수 결과 중앙대는 전체 평균 경쟁률보다 높은 9.32 대 1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영어성적에 자신 없는 지원자들이 중앙대에 많이 몰린 결과로 추정할 수 있다. LEET 대 공인영어성적의 반영 비율이 3 대 1로 공인영어성적의 반영비율이 비교적 낮은 서울시립대의 경쟁률도 평균보다 높은 8.92 대 1이었다.

경희대 가군과 한국외국어대 가군의 경쟁률 또한 각각 11.15 대 1, 9.93 대 1로 높았다. 이는 나군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을 지원한 중상위권 지원자들이 가군에서 안정적으로 지원할 학교를 선택하면서 두 학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원서접수 전 로스쿨 학원가에서 있었던 모의지원 결과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로스쿨은 자세한 모집요강을 밝히지 않거나 원서접수 기간에도 모집요강을 수정하여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제 필요한 것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철저한 서류 준비와 11월 실시될 면접에 대비한 부단한 노력뿐이다. 가군 면접 전형일은 11월 10∼15일이고, 나군은 11월 17∼22일이다.(표 참조)

안중권 강남 PLS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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