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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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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기초가 바로 서야 고교까지 튼튼
“수학만 없으면 살 것 같아요.”
“수학 시간 40분이 꼭 하루 같아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힘들어요.”
“수학도 싫고 수학 만든 사람도 싫어요.”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수학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가 많다. 이는 고스란히 엄마들의 고민으로 이어진다. 왜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가 많은 걸까?
학부모라면 자녀의 수학 공부를 마냥 학교나 학원에만 맡겨두지 말고, 평소 아이가 숙제를 할 때 무엇이 부족한지 잘 살펴봐야 한다. 꼭 학부모가 수학 박사여야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초등 수학은 사실 특별히 어려울 것도 없다. 그럼 본격적으로 4학년 수학을 파헤쳐보자.
4학년이 되면 3학년 때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수학 교과 우열이 더 분명해진다.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4학년 때부터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수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서 이 과목을 싫어하게 된다.
이런 학생일수록 3학년 때 배웠던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를 확실하게 정리하지 않은 채 4학년을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예방하려면 4학년에 올라가기 전 겨울방학 때 3학년 과정을 잘 이해했는지 전반적으로 평가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4학년 수학은 3학년 수학에 비해 학습량이 많고, 앞으로 고등학교 때까지 배워 나갈 수학 교과의 연결선상에서 볼 때 그 활용도나 중요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3학년 때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정리해두지 않으면 4학년 때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기 쉽다.
4학년 과정의 전반적인 흐름을 미리 짚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4학년은 초등 수학 교과과정에서 기초를 마무리하는 단계다. 이 시기에 수학을 포기해선 안 된다. 오히려 기초 수학을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4학년 수학을 접한 학생은 대부분 6개 영역 중 확률과 통계를 제외한 5개 영역 모두를 어려워한다. 그중에도 수와 연산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때 기초를 확실히 다져놓지 않으면 응용문제는 엄두를 낼 수 없다.
4학년 수학에 자신감을 가지려면 매일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 매일 꾸준히 문제집을 풀되,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부모가 옆에서 지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연산 부분은 매일 꾸준히 반복 학습하도록 지도하자. 연산 이외의 영역은 먼저 기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한 후 응용문제를 푸는 습관을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문장으로 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독해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기본적인 문제는 해결해도 응용문제는 아예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아이라면 꾸준한 독서습관부터 길러서 문장으로 된 문제를 읽고 문제의 핵심 요구사항을 찾아낼 수 있는 힘부터 길러야 한다.
수학은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한꺼번에 하는 ‘벼락치기’로는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4학년은 차근차근 한 계단씩 스스로 실력을 쌓는 습관을 만들어야 할 중요한 시기다.
이것만은 꼭 check! check!
1. 연산 영역은 매일 꾸준히 연습시킨다.
2. 연산 이외의 영역은 기본 개념을 다진 후 응용문제를 풀도록 지도한다.
3. 3학년 분수 개념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 등의 개념을 확실히 정리하고 넘어가게 한다.
4. 도형 영역에 등장하는 삼각형과 사각형의 종류를 이해하고, 정의를 꼭 외우고 넘어가도록 지도한다.
5. 스스로 문제를 풀고 부족한 점을 알아서 보충할 수 있도록 한다.
육혜신 영재사관학원 수학영재만들기 초등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