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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30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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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배 1상자(15kg)에 2만5000원씩 8000t(도내 생산량의 7%)과 품질이 낮은 배 1만2000t을 상자당 1만2000원에 긴급 수매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배 품질을 높이고 수급 조절을 위해 매년 75ha씩 3년 동안 도내 과수원 225ha를 정리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영암군 삼호조선소 등 12개 업체와 기관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 배 주산지 자치단체와 농민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나주배농협은 충남 천안, 경기 안성 등 배 주산지 농협 조합장과 모임을 갖고 24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농협중앙회장을 면담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 배 생산자 모임인 전국배협의회도 25일 농식품부를 방문해 정부 차원의 수매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전국 배 재배면적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은 올해 생육 초기 기상조건이 좋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7% 정도 증가했으나 ‘추석 대목’이 배 출하 시기와 맞지 않아 농가들이 판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