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이번 역은 롯데 자이언츠역”

  • 입력 2008년 9월 8일 07시 16분


야구 사랑이 뜨거운 ‘구도(球都)’ 부산에 롯데 자이언츠 테마역(驛)이 생겼다.

부산지하철을 운영하는 부산교통공사는 사직야구장 인근 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지역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 테마역’으로 꾸미는 리모델링 공사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역은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1연승에 이어 2위 자리를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동차가 종합운동장역에 들어서면 “지금 도착하는 역은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이 있는 종합운동장역입니다. 부산갈매기를 함께 부르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는 강민호 포수가 녹음한 안내방송이 나온다.

지하철에서 내려 대합실로 들어서면 제리 로이스터 감독, 이대호 선수와 최향남, 카림 가르시아, 손민한 등 선수 13명과 야구단 마스코트가 역사 기둥을 장식하고 있다. 역사 벽에도 롯데 자이언츠의 어제와 오늘, 팀에서 활약 중인 선수의 사진이 새겨져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롯데 자이언츠 테마역 조성을 기념해 교통카드로 지하철 요금을 낸 승객에게 사직야구장 입장료 1000원을 할인해 주고 10일을 지하철의 날로 정해 홍보대사 임명과 지하철 퀴즈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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