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에 지역주민 참여

  • 입력 2008년 8월 27일 06시 59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시 주관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사업관리업체인 PMC(Project Management Company)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앞서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PMC를 만들어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계획을 주관하도록 한다는 것.

아울러 법적 분쟁으로 인한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올해 7월 말 기본협약 해지를 정식 통보한 개발 사업자 캠핀스키 컨소시엄과 △기본협약상 권리 포기 △민·형사상 소송 제기 포기 △손해배상 청구 포기를 전제로 12월 15일까지 기본협약 해지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그 대신 개발주체에서 빠지는 캠핀스키에는 개발사업에 부분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월까지 PMC를 구성한 뒤 개발계획 수립 등의 준비 절차를 거쳐 12월까지 SPC를 설립하고 내년 5월 보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7월 용유-무의관광단지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한 캠핀스키 컨소시엄이 SPC 설립 기간 준수와 외자 유치 등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올해 7월 말 기본협약 해지를 정식 통보했다.

경제청 관계자는 “PMC는 시와 주민을 위주로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캠핀스키를 포함해 구성하기로 했으며, SPC 설립 전까지 과도기 체제로 운영하면서 SPC 설립과 개발계획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유-무의관광단지는 총 80조 원을 투자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용유도, 무의도 일대 21.65km²에 2020년까지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개발프로젝트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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