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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8월 25일 0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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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병천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한 늑대 ‘대한’과 ‘민국’이 청주동물원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청주동물원은 서울대 동물병원 특수사육실에서 이 교수팀이 복제해 키우던 ‘대한’과 ‘민국’을 22일 전달받아 갯과사 2개 동에 나눠 수용했다.
2006년 8월에 태어난 이들 늑대는 현재 체중 20kg으로 비교적 건강한 상태이며 일주일 정도 적응기간을 거친 뒤 30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복제 늑대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긴 것은 청주시가 서울대 산학협력재단과 동물 연구의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이 교수는 청주 출신(신흥고 졸업)으로 2005년 10월 세계 최초로 늑대 복제에 성공했으며 그동안 5마리의 늑대를 복제했다.
이 교수팀은 수시로 청주동물원을 찾아 복제 늑대의 상태를 점검하고 동물원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학생 등을 대상으로 생명과학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 교수팀이 복제한 개도 위탁관리를 추진해 청주동물원을 국내 최고의 첨단 바이오 기술을 보여주는 동물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997년 7월 문을 연 청주동물원에는 현재 215종 516마리의 동물이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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