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물레 돌리며 무더위 떨쳐요”

  • 입력 2008년 8월 7일 06시 50분


강진청자문화제 9∼17일 고려청자촌서

세계 도자기전-인양유물 특별전 등 다채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가 9일부터 17일까지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촌 일대에서 펼쳐진다.

기획행사로는 태안 앞바다 강진청자보물선 인양 유물 특별전, 세계도자기 특별전, 네덜란드작가 얍하트만 작품전, 일본 하사미 정 도자기 작품 교류전 등이 눈길을 끈다.

청자 공모전 입상 작품전, 청자박물관 소장 미공개 유물 특별전, 청자 전국사진 공모전, 전국 대학생 물레성형 경진대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도 펼쳐진다.

상설 물레체험, 청자 빚기(조각, 코일링), 청자모형 한지등(燈)만들기, 어린이청자박물관 등 27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인근 해수욕장과 마량항에서 생선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축제장과 항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수시 운행한다.

청자문화제는 해마다 다양하고 독창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명품축제’로 자리 잡았다.

200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7년 연속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청자문화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고려청자라는 가장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세계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축제 관람객 수를 과학적으로 산출하는 등 다른 축제와는 차별화된 노력을 기울인 것도 한몫을 했다.

황주홍 군수는 “남녀노소, 지역, 국적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미고 싶다”며 “남도답사 일번지라는 지역 브랜드를 살려 청자문화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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