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알몸노출 사고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생방송중 여성진행자 옷벗어

촛불시위를 생중계해 주목받았던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31일 새벽 여성 진행자(BJ)가 생방송 도중 갑자기 알몸을 노출하는 방송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실은 방송을 본 이용자들이 당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포털사이트에 띄우면서 알려졌으며 한때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인터넷에 나도는 화면 캡처 사진에는 해당 여성이 침실에서 알몸인 상태로 서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이 채널의 관리자는 이런 장면이 잠시 나가는 동안 이용자들을 강제 퇴장시키고 BJ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을 중단시켰으나 일부 이용자가 화면을 캡처해 인터넷에 올렸다.

아프리카TV를 운영하는 나우콤 관계자는 “그 BJ가 방송 당시 술에 취한 듯했으며 방송이 종료됐다고 생각했는지 옷을 벗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며 “팬클럽 수준의 커뮤니티를 갖고 있는 BJ여서 의도적인 노출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음란방송이 된 만큼 ID를 영구 정지 조치하고 해당 방송채널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나우콤의 문용식 대표는 피디·클럽박스를 운영하며 불법 영화파일 유통에 관여한 혐의(저작권법 위반 등)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29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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