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7월 9일 06시 4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전남도는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 현장을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8월 중순 ‘거북선 유람선’ 취항식을 갖고 시운전을 거쳐 10월부터 운항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3월 명칭 공모를 통해 ‘울돌목 거북배’로 이름 지어진 유람선은 350t급으로 46억 원이 투입됐으며 승객 180명을 태울 수 있다.
배 안에는 ‘명량대첩 3D 입체영상관’과 여객실, 기념품 판매점, 스낵코너, 전망대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유람선은 해남 우수영을 정박지로, 진도 녹진과 벽파항을 기항지로 하루 네 차례 울돌목을 왕복 운항한다.
운항 주체인 전남개발공사는 10월 해남 우수영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에서 조선 수군의 주력선인 판옥선과 왜군의 주력선인 안택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판옥선과 안택선은 감척 어선을 리모델링해 복원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유람선 홍보를 위해 자치단체와 함께 여행사, 기업체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