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96.6%가 ‘외모 콤플렉스’

  • 입력 2008년 6월 24일 17시 38분


대학생의 거의 전부가 남녀 불문하고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은 최근 남녀 대학생 923명을 대상으로 '외모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조사 결과 대학생의 거의 모두라 할 수 있는 96.6%(남 94.4%, 여 98.2%)가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들이 콤플렉스를 느끼는 부분은 △'코'(18.0%), △'키와 몸무게 등 몸매'(17.5%), △'얼굴형'(16.7%), △'피부'(13.5%)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학생들은 △'키와 몸무게 등 몸매'(28.1%), △'얼굴형'(18.2%), △'눈'(16.3%), △'피부'(13.5%)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

외모로 인해 성형수술을 고려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대학생의 43.9%가 '성형수술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재 성형수술을 준비 및 계획 중에 있다'는 응답이 남학생과 여학생에서 각각 9.0%와 14.5%를 차지했다.

'이미 성형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12.1%를 차지했다.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대학생 32.7%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으면 좋은 것'이라고 찬성했다. 그 외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17.2%), △'예뻐지면 그만'(7.4%)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생각이 이어졌다.

반면 △'수술과정이 무섭다'(16.4%)거나 △'필요 없으며, 부모님이 주신 자연미가 가장 아름답다'(14.7%), △'그냥 절대 반대 한다'(5.7%) 등의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남이 하는 건 상관없지만 내 자신은 절대 싫다'는 의견도 4.0% 가량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학생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외모를 소유한 연예인으로 남자는 '장동건', 여자는 '김태희'가 각각 꼽혔다.

성별 순위를 살펴보면 남자는 '장동건(27.5%)-조인성(25.4%)-원빈(11.4%)-정우성(10.8%)'의 순으로 꼽혔다.

여자는 '김태희(16.5%)-한가인(14.3%)-이효리(12.1%)-송혜교(11.9%)' 등이 닮고 싶은 연예인 외모 순위에 올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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