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주차난 심각한 주택가에 공영주차장”

  • 입력 2008년 6월 17일 03시 04분


서울시는 주차난이 심한 주택가를 주차환경 개선지구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야간시간대 기준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50% 미만인 시내 주택가가 대상. 이르면 8월부터 시행한다.

주차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되면 자치구는 이 지역에 우선적으로 공영주차장을 만들거나, 학교나 공원에 지하주차장을 설치해야 한다.

시는 주택가 담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들거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설치사업을 지원한다. 또 주택의 부설 주차장 관리도 강화해 주차장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야간시간에 주차장 확보율이 70% 미만이더라도 자치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구역이나 노상 불법주차가 심각한 지역을 주차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지구지정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와 자치구 조례를 개정해 이르면 8월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내 전 지역을 1792개로 나눠 주차장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차장 확보율이 50% 미만인 구역은 전체의 4.8%, 70% 미만인 구역은 18%로 나타났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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