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연세대 송도캠퍼스 단과대 중심 운영

2010년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 5·7공구에 개교할 연세대 송도캠퍼스(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학부 1년 과정이 아닌 단과대학 중심으로 운영된다.

연세대는 당초 송도캠퍼스에서 2학년 또는 3학년생을 대상으로 국제화 프로그램 관련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세대 송도캠퍼스 주변에 생명공학·정보기술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것에 맞춰 공대 중심의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또 이곳에 서울캠퍼스에 있는 국제학부(언더우드 인터내셔널 칼리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도캠퍼스 학생 수는 4000명으로 출발해 1만 명까지 늘려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육의료담당 김종태 수석전문위원은 “연세대가 송도캠퍼스를 단과대 위주로 운영하고 인근 산업클러스터와의 산학연계를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 게놈연구소 등 여러 개의 해외 기초과학연구소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역발전 프로그램 일환으로 해외 유명 대학 진학 때 필요한 AP강좌 프로그램과 영어 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AP강좌 프로그램은 고교생을 대상으로 화학, 물리, 수학, 경제 등 대학 기초과목을 교육하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미 운영 중이지만 인천에서는 이 과정을 개설한 대학이 아직 없다.

연세대는 이 같은 운영 계획을 담은 송도 캠퍼스 개발계획안을 다음 달 중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