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이날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국내외 논문을 검토한 결과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 프리온 유전자 중 MM형이 많고, 인간광우병 환자 중에서도 이 유형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렇다고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더 취약하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 유추일 뿐”이라고 밝혔다.
‘인간광우병 관련 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최종상(고려대 의대 병리학 교수) 의협 부회장은 “집단유전학 연구를 통해 상대비교위험도를 따져보기 전에는 한국인이 광우병에 더 취약한지 알 수 없다”며 “인간광우병에 걸린 사람이 없어 유전자를 통한 연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광우병 취약 여부 논란은 애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은 또 ‘특정위험물질(SRM)’을 제거한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를 먹을 경우 사람이 인간광우병에 걸릴 위험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