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꽁치 통조림서 생선기생충 발견

  • 입력 2008년 4월 29일 02시 58분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꽁치 통조림에서 생선기생충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전국 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회수하도록 했다.

28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8일 한 소비자가 신세계 이마트 순천점에서 구매한 ‘이마트 등푸른 꽁치’(제조업체 신진물산) 통조림에서 2∼3cm 길이의 분홍빛 이물질을 발견해 식약청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이물질은 생선 내장에 기생하는 ‘구두충’이라는 기생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청은 “문제가 된 기생충은 고온에서 생선과 함께 익혀져 인체에 해롭지는 않지만 소비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가 된 통조림과 같은 날 생산된 통조림 1만8000여 개를 전부 회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세계 이마트는 18일부터 회수 조치에 들어갔으며 현재 68.3%에 해당하는 1만2000여 개를 회수했다.

식약청은 “통조림 제조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세계 이마트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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