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지자체 ‘기업 프렌들리’

  • 입력 2008년 3월 24일 05시 25분


외국 바이어 면담때 읍면장실 빌려주고

‘VIP라운지’서 인허가-민원해결 서비스

충북도 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청사 내에 기업인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거나 각종 시설 등을 무료로 빌려주는 등 ‘기업인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원군은 지난해 1월 군청 3층 경제과에 20m² 규모의 ‘VIP 라운지’를 만들었다. 소파와 컴퓨터, 각종 정보 책자 등을 갖춘 이곳은 민선 4기 충북도정의 목표인 ‘경제특별도 건설’에 부응하기 위한 것. 기업인들은 이곳에서 공무원들로부터 공장 인허가 관련 민원 및 고충 상담, 공장 터 알선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충주시는 지난해 경제과에 휴게실을 겸한 기업인 상담실을 설치해 기업인들과의 대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옥천군도 같은 해 7월 옥천읍사무소 3층 100m²의 공간을 군기업인협의회에 무상 제공해 사무실 겸 제품 전시관으로 쓰게 하고 있다.

또 청주시는 지난달부터 본청과 구청 등의 회의실, 민방위 교육장, 동 주민자치센터 소회의실 등을 중소기업체 회의장 등으로 개방하고 있다.

이는 모두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회의장이 없는 중소기업체에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으로, 회의용 탁자와 의자, 빔 프로젝트, 인터넷망, 방송장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음성군도 회사 내에 연수시설 등이 부족한 기업에는 군청과 읍면사무소 회의실 등 공공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업인들이 외국 바이어 등을 만날 때는 읍면장실까지 빌려줄 예정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을 끌어안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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