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동문출신 첫 총장… “발전기금 400억 모을 것”

  • 입력 2008년 3월 19일 07시 04분


“창학 정신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일류화하고 교육과 행정의 내실을 기해 전국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18일 한남대 제14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형태(사진) 총장은 이 대학 역대 총장 중 첫 동문 출신. 그는 “개교 50년 만에 첫 동문 총장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나 학교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차별이나 소외 그룹이 없도록 총장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초창기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대학으로 미션스쿨로서의 사명은 불변”이라며 “신앙을 세우면 학교가 안정되고 명쾌한 정체감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총장은 “국제화 시대에 맞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과의 실질적 교류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4년간 400억 원의 발전기금도 모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한남대 학생의 70% 이상이 대전 충남 출신으로 지역을 섬기고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섬김과 봉사의 자세로 봉직할 테니 지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총장은 논산 노성초등학교와 대건중고교, 한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필리핀 데라살대에서 상담학 석사학위, 충남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한남대에 부임해 27년간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한 그는 한남대 기획처장 교육대학원장 인재개발원장 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상담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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