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부천영상문화단지 일대 60만 m²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했다.
문화산업진흥지구는 교통유발부담금과 같은 각종 부담금을 면제받고, 공공하수도 공사시행 허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이 개정되면 영상문화단지로 이전하는 문화콘텐츠기업은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재산세도 50% 감면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7월까지 영상문화단지에 600억 원을 들여 지상 5층 규모로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을 건립해 만화관련 시설과 단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또 도심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만화도서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을 영상문화단지로 옮기고 만화창작촌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영상문화단지를 국내 만화가들이 연구하고 창작할 수 있는 만화산업 클러스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1년 상동신도시를 개발하면서 방송과 영화촬영 등 문화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터를 1031억 원에 매입해 영상문화단지를 만들었다.
TV 드라마 ‘야인시대’ 야외촬영장(현 판타스틱스튜디오)과 세계유명건축물박물관인 아인스월드 등을 유치해 조성 이듬해 연간 관람객이 80만 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입주 시설이 부도로 문을 닫으며 임차료도 받지 못해 부실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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