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2월 14일 02시 5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에서 정 전 부산청장의 인사 청탁을 이 의원에게 전달한 제3의 인물이 있는지,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전날 본보 기자에게 “정상곤 씨와는 일면식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 적 없다”며 “그냥 주변 사람의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의원 주장의 사실 여부를 가리는 한편 이 의원과 전 전 국세청장이 실제 나눈 대화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 전 국세청장은 11일 법정에서 “(이 의원에게) 정상곤을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더니 이 의원이 ‘(나의) 장인과 정상곤이 친척’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으나 이 의원 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이 의원과 정 전 부산청장 간 자금흐름을 파악한 결과 특별한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전 전 국세청장과 정 전 부산청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이 의원을 직접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부산=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