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 눈길 24중 추돌…17명 부상 귀경길 정체

  • 입력 2008년 2월 10일 02시 52분


9일 호남고속도로에서 눈길 추돌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날 낮 12시 15분경 전북 완주군 삼례읍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75km(순천 기점) 지점에서 아반떼 승용차 등 24대가 연쇄 추돌해 최모(53) 씨 등 17명이 다쳤다.

경찰은 눈길에 미끄러진 1t 화물차를 트레일러가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량이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 여파로 호남고속도로 익산∼광주 방향 하행선이 오후 3시까지 정체됐다. 하행선 차량의 상행선 통행을 임시로 허용하면서 상행선도 혼잡을 빚었다.

낮 12시 반부터 통행이 통제된 익산나들목은 오후 1시 반부터 정상 통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경에는 전남 담양∼전북 고창 고속도로 상행선 36km(고창 기점) 지점에서 갤로퍼 승용차 등 차량 1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갤로퍼 승용차 운전자 김모(43) 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담양에서 고창 방면으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서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난 사고였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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