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한정식’ 지역대표 음식으로 키운다

  • 입력 2008년 1월 29일 06시 34분


충북 청주시가 지역의 대표 음식으로 키우기 위해 개발한 ‘청주 한정식’의 가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최근 대학교수와 요리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향토음식위원회를 열고 청주 한정식을 1만∼3만 원짜리로 3가지 식단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현재 4단계로 나뉘어 음식이 나오는 상차림을 직장인들이 많이 주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1만 원짜리의 경우 일괄 상차림(모든 음식을 한꺼번에 내놓는 상차림)으로 바꾸기로 했다. 2만 원과 3만 원짜리는 종전 방식대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한정식 업소마다 200만 원가량을 지원해 여행사, 기업체와 홍보협약을 맺는 한편 타 지역 축제에도 적극 참가해 청주 한정식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

청주시는 2006년 11월부터 문헌조사와 시식회, 공청회 등을 거쳐 청주 한정식 메뉴를 개발해 지난해 7월부터 6개 한정식 업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청주 한정식은 죽과 더덕구이, 소 갈비찜, 삼겹살을 이용한 요리, 버섯을 이용한 요리, 물김치, 풋고추 멸치조림, 배추김치, 올갱이(다슬기)를 이용한 요리 등 20가지 음식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1만5000원, 2만 원짜리 두 가지가 있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좁아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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