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지난해 10∼12월 한강유역환경청 소속 생태전문 강사 8명 등 관련 전문가 40명이 13차례에 걸쳐 성내천과 탄천을 조사한 결과 재첩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재첩은 성내5교 부근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됐고 2∼3cm의 재첩 성체와 4종의 다슬기류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잉엇과의 민물고기인 갈겨니와 1, 2급수에서 사는 날도래 민물새우 등 23종의 생물을 발견했다.
탄천에서는 물억새 갈대 달뿌리풀 등 식물 113종과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비오리 백할미새 재갈매기 민물가마우지 등 겨울철새 20여 종이 살고 있었다.
재첩은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 서식하는 백합목 재첩과의 민물조개로 현재는 대부분 섬진강 유역에서 채취된다. 한강에서는 1987년까지 일부 지점에서 조사된 뒤 자취를 감췄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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