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25일 15시 3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기간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 평균 340만대(설 당일 최대 402만대),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63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9%와 3.2%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이달 4~9일 전국 성인 5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9.5%가 설날 전날 출발하겠다고 답했다. 귀경 일은 응답자의 33.5%,와 32.5%가 각각 2월 8일과 2월 7일이라고 답해 6일과 8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승용차+승합차)이 85.3%로 가장 많았으며 이중 74.3%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답해 설 연휴 고속도로 지·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지역 거주자의 귀성 목적지는 충청권이 23.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호남권 18.9%, 영남권 18.8% 등의 순으로 나타나 경부선, 중부선, 서해안선 및 중부내륙선의 혼잡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구간별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승용차 기준으로 귀성길의 경우 서울-대전은 5시간 50분, 서울-부산은 9시간, 서울-광주는 7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이보다 최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설 연휴기간 대중교통이용과 교통량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137.4㎞)에서 서울-부산 양방향 모두 2월 5일(화) 12시부터 2월 10일(일) 24시까지 6일간 연속 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에서는 9인승 이상 차량만 (9~12인승차량은 6인 이상 탑승 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나들목도 통제된다.
2월 5일(화) 정오부터 2월 7일(목) 정오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IC는 진·출입 모두 통제, 반포, 수원, 기흥, 오산IC는 진입 통제, 양재IC는 진출만 통제하되 반포·서초IC에서는 P턴 진입을 허용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비봉IC, 영동고속도로는 용인IC 진입을 통제한다.
2월 7일(목) 12시부터 2월 10일(일) 자정까지는 진입통제만 실시한다.
경부고속도로는 안성, 오산, 기흥, 수원IC, 서해안고속도로는 발안, 비봉, 매송IC를 각각 통제할 계획이다.
그러나 IC통제는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할 계획이어서 출발 전에 미리 통제 상황을 확인하는 게 좋으며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량(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과 수출·입용 화물 적재차량은 통제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기간 중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설 연휴 교통패턴을 조사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노선별, 시간대별 정체 예상구간, 시간대별 예상소요시간 등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귀성은 2월 5일 오전 10시 이전), 2월 6일 오후 2시 이후에 수도권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보다 수월한 귀성길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로 올라올 때(2월7∼9일)는 오전 10시 이전 시간대에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을 통과하면 도착 시간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며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은 귀경길 정체는 극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교통량이 집중될 경우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일부 상습 정체구간에 한해 갓길 통행을 허용할 예정.
영동고속도로 여주IC-여주 분기점 구간과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죽전휴게소구간, 안성IC-안성분기점 구간등은 버스전용차로제 시행 기간 중 탄력적으로 갓길통행이 허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여 출발 전 차량점검과 충분한 주유, 구급약, 간단한 식음료, 쓰레기봉투 및 월동장구 등을 준비해 지·정체와 기상 변화에 대비하는 게 좋다"며 "기초질서 준수와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음주 및 난폭운전, 쓰레기 투기 등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