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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3일 0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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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은 콩 신품종 육성사업의 하나로 1995년부터 재래 콩에 일본 도입종인 석량풋콩을 교배한 품종을 춘천 평창 영월 삼척 등 도내 4곳에서 적응시험을 해본 결과 수확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왕콩’으로 이름 지어진 이 콩은 1000m²당 수확량이 268kg으로 기존의 태광콩보다 12kg(4%)이나 많고 100개(립)의 무게가 33.6g으로 11g이나 무거울 만큼 씨알도 굵었다.
또한 성분 시험 결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많은 이소플라본과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콩은 수확 시기가 늦을수록 알이 굵어지는데 대왕콩은 태광콩보다 성숙기가 보름 정도 늦은 10월 20일경까지여서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 다만 고랭지에서는 서리 피해가 우려돼 재배가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의 최재근(37) 연구사는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 후 2년간 실증실험을 거친 뒤 2010년부터 도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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