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19일 03시 0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특검이 이날 압수수색한 곳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KGIT센터 13층의 ㈜한독산학협동단지(협동단지) 사무실과 같은 건물 12층의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 사무실, 협동단지 대표 윤모 씨의 자택 등이다.
진명정진학원은 협동단지가 독일의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공학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윤 씨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특검은 이날 압수수색한 5곳 외에도 DMC 특혜 분양 의혹 사건과 관련이 있는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정도 진행한 압수수색에서는 부장검사를 포함한 특검 관계자 17명이 참여해 사과상자 25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압수물에는 협동단지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관련 서류와 대출 및 용역계약서, 은행 통장 등이 포함됐다. 압수수색에 참여한 디지털 분석요원 3명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버에서 파일을 복사했다.
이날 압수수색에 참여한 특검 관계자는 “압수는 할 만큼 했고 압수물 분량이 꽤 많다”고 말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다.
특검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관련자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DMC 특혜 분양 의혹 사건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재직 때 DMC 용지를 협동단지에 특혜 분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한편 특검은 DMC 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된 서울시 감사자료를 감사원에 요청했으나 감사원은 “아직 감사가 다 끝나지 않았다”며 특검의 요청을 거부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