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로 골프관광 옵서예”

  • 입력 2008년 1월 16일 0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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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올해를 ‘골프 마케팅 원년’으로 정해 골퍼 유치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지역 골프장의 특성과 이용 방법 등을 담은 골프 가이드북을 제작해 수도권에 집중 배포한다.

골프장들은 경쟁 관계에서 공생 관계로 전환해 골프 관광객들이 싼값에 골프장을 돌아가며 경기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

날씨 때문에 당초 예약한 골프장에서 경기를 못 할 경우 다른 골프장에서 할 수 있도록 골프장 간 업무 협약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골프업계가 함께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은 전체 골프장 이용객은 증가했지만 새 골프장이 잇따라 문을 열어 골프장별 이용객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

지난해 전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118만8718명으로 2006년 101만7447명에 비해 16.8%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의 골프장이 2006년 19곳에서 지난해 23곳으로 늘어나면서 골프장별 연간 평균 이용객은 2006년 5만3550명에서 지난해 5만1683명으로 3.6% 줄었다.

1997년 4개 골프장이 운영될 때 골프장당 이용객 9만8000명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제주도 현진수 도시건설본부장은 “올해 부영, 돈내코, 비치힐스, 더클래식 등 4개 골프장이 새로 개장하면 골프장 영업수지는 더욱 악화된다”며 “골프 관광객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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