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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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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편>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의 줄거리>
진사 맹태랑은 탐욕적이고 권력 지향적이며 허세가 대단한 인물이다. 그는 가문의 영달을 위해서 자신의 딸 갑분이를 김판서 댁의 아들인 미언에게 시집 보내려 한다. 그는 권문세가와 혼인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들뜬 나머지 정작 신랑감은 보지도 않고 혼약을 맺고 만다.
맹효원: 맹씨 가문 망치지 마라. 가문 따위가 무엇이냐?
맹진사: 아, 뺨을 맞아도 금가락지 낀 손으로 맞으랬다구, 저쪽은 김판서 댁이 아닙니까?
맹효원: ㉠경주 돌이면 다 옥돌이라더냐? 혼담을 건네러 가서 신랑 선두 아니 보구 와? 세도와 재물을 탐내지 마라. 백년세도(百年勢道) 없더라.
지지측: 맹씨 가문의 ㉡부끄러움이다. 예물 따위가 무엇이냐? 권세와 재물은 때 묻은 것. 양반 체통 지키며 살자.
맹진사: 기죽어 살지 말고 으쓱대며 살자는데, 시비는 웬 시비요?
지지측: 지체 높게 살자는데, 말릴 필요 뭐 있는가?
그러다가 여기서부터 양측 지지파가 합세하여 움직인다.
맹효원 : (버럭) 그러니 세도를 얻자고 하나뿐인 무남독녀 외동딸을 선도 안 본 녀석에게 팔아넘기겠다 그 말이냐?
㉢열두 명의 친척들, 크게 찬의를 표하며 맹효원의 뒤로 몰려 합세하여 끄덕끄덕--
맹진사 : 재물과 세도가 나쁠 건 또 뭡니까? 이제 우리 집안이 김판서 댁 자제하고 혼례를 하게 되면, 이제 우리 갑분이 앞길은 [ ㉣ ]가(이) 될 터인데, 안 그렇습니까, 아저씨?
열두 명의 친척들, 크게 수긍하고, 맹진사 뒤로 이동하여 끄덕끄덕--.
음악 고조되는데.
맹효원 : 좌우지간 마땅치 않다!
맹진사 : 너무하십니다. 작은아버지!
맹효원 : 혼례를 물러라!
맹진사 : 무를 수 없습니다! [오영진, ‘시집 가는 날’]
(1) ㉠ ∼ ㉣에 대한 물음에 답하시오.
| ① ㉠의 수사법을 말하시오.
② ㉡을 두 음절로 된 한자어로 말하시오.
③ ㉢은 무대의 배경이나 무대 장치, 등장인물의 동작, 표정, 어조 등을 지시하는 글이다. 이를 뮤지컬 대본의 구성요소 중에서 무엇에 해당하는지 말하시오.
④ ㉣에는 ‘험하거나 가파른 곳이 없이 평평하고 넓은 큰길’, ‘아무런 어려움이 없이 순탄한 장래를 이르는 말’ 등을 뜻하는 한자성어가 들어간다. 이 한자성어를 말하시오. |
(2) (1)의 ㉠∼㉣에 대한 정답 중에서 순서대로 각각 한 글자씩 선택(한자의 뜻을 무시하고 음(音)만 취한다)하니 4자로 된 고사성어(故事成語)가 되었다. 이 고사성어가 무엇인지 말하고, 이 고사성어와 상통하는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시조를 고르시오.
① 십년을 경영하여 초려삼간 지어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한 간 맛져 두고,
강산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송순의 시조)
② 마음이 어린 후(後)ㅣ니 하난 일이 다 어리다.
만중 운산(萬重雲山)에 어늬 님 오리마는,
지는 닙 부는 바람에 행(幸)혀 가 하노라.(서경덕의 시조)
③ 반중(盤中) 조홍(早紅)감이 고아도 보이는다.
유자(柚子)ㅣ 아니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기리 업스니 글노 설워 하나이다.(박인로의 시조)
④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양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이조년의 시조)
⑤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 드니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길재의 시조)
[풀이 및 정답]
(1)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어휘력과 연극에 대한 기본 개념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에 모르는 단어나 한자성어, 속담 등이 나오면 반드시 사전을 찾아 그 의미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어휘나 속담은 구술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 사용된 수사법은 풍유법이다. 풍유법(諷喩法)은 원래 말하고자 하는 본뜻을 직접 드러내지 않고, 속담이나 격언 등 다른 표현을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이다. ‘경주 돌이면 다 옥돌이냐?’는 속담은, 경주에서 옥돌이 많이 난다고 해서 경주의 돌을 다 옥돌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여기서는 가문이 좋다고 해서 그 아들까지 좋으란 법은 없다는 뜻으로 쓰였다. ㉡ ‘부끄러움’을 한자어로 바꾸면 ‘수치(羞恥)’가 된다. ㉢은 대본의 구성요소 중 ‘지시문’에 해당한다. 대본의 구성요소에는 ‘지시문, 대사, 해설’이 있다. ㉣은 ‘탄탄대로(坦坦大路)’를 풀이한 뜻이다.
(2)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1)에서 말한 정답에서 한 글자씩 골라 고사성어를 만든 다음, 이와 관련된 시조를 고르도록 한다. (1)에서 말한 정답은 ‘풍유법, 수치, 지시문, 탄탄대로’이다. 이로부터 각각 순서대로 한 글자씩 골라 고사성어를 만들면, ‘풍수지탄(風樹之嘆)’이라는 한자성어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는 ‘한씨외전(韓氏外傳)’ 9권에 나오는 말이다. 나무는 조용히 있고 싶어도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로, 효도를 하려고 해도 부모가 살아계시지 않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①은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를 나타낸 시조로, 주제는 ‘자연귀의’다, ②는 임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기다림의 심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으로 주제는 연모의 정이다. ③은 회귤 고사를 생각하고 돌아가신 어버이를 슬퍼하여 지은 효도의 노래로, 풍수지탄(風樹之嘆)과 관련된 시조다. ④는 봄밤의 애상적 정서를 노래한 것으로, 전전반측(輾轉反側)이라는 한자성어와 관련이 있다. ⑤는 고려의 옛 도읍지인 송도에 들러 회고의 상념에 잠겨서 인생의 무상함을 탄식한 노래다. 따라서 박인로의 ‘조홍시가’인 ③이 정답이다.
정답: (1) ㉠ 풍유법, ㉡ 수치(羞恥), ㉢ 지시문, ㉣ 탄탄대로(坦坦大路)
(2) 풍수지탄(風樹之嘆), ③
<영어독해편>
Match the strategies in column A with their explanation in column B.
| To speak with clarity is to express ideas so that the listener understands the intended message accurately. Speaking clearly is an obvious goal of an informative speaker. Communication researcher Joseph Chesebro has summarized several research-based strategies you can use to enhance message clarity. |
| column A | column B |
| 1. Preview your main ideas in your introduction. | a. Use power-point slides, an overhead projector, orsome other presentation aid. Some people learn better by seeing ideas rather than by hearing them. |
| 2. Tell your listeners how what you present relatesto a previous point. | b. Remember the 30/70 principle. 30 percent of your speaking time should be spent presenting information, and 70 percent should be spent supporting that information. |
| 3. Frequently summarize key ideas. | c. Let your listeners know what's coming. |
| 4. Provide a visual outline to help listeners follow your ideas. | d. People learn best by relating what they already knowto new information. |
| 5. Don't present too much information too quickly. | e. Sprinkling several summaries throughout your talk helps those listeners who may have tuned out now andthen. |
[풀이 및 정답]
1. 도입부에서 당신의 주제를 미리 보여주면, 청중이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짐작하여 흥미를 높일 수 있다.
2. 당신이 제시하는 것이 이전의 관점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청중에게 말해줄 때, 청중의 이해가 높아진다.
3. 자주 주제를 요약해 주면, 내내 긴장하며 듣지 않았던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4. 시각적인 것을 이용하면, 듣기보다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도 있다.
5. 너무 빨리 너무 많은 정보를 제시하려 하지 말고 30%는 정보를 제시하는 데에, 70%는 그 정보를 지지하는 데 사용하라.정답: 1 - c, 2 - d, 3 - e, 4 - a, 5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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