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행정도시캠퍼스 2014년 개교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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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 50% 외국인… 강의도 영어로

고려대는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공사와 행정도시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우선협상 대상자 1순위로 선정됐던 고려대는 2014년까지 충남 연기군에 132만 m²(40만 평)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하게 된다.

고려대는 행정도시캠퍼스를 ‘행정전문인을 양성하는 영어공용국제화캠퍼스’로 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수 직원 학생의 50%를 외국인으로 유치하고 외국어 강의를 90% 수준으로 하는 한편 해외 명문 대학과의 공동학위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교생이 의무적으로 4년간 외국 학생과 함께 2인 1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해 학생들의 외국어 사용 능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행정도시캠퍼스에는 국가경영대학, 서비스경영대학, 철도물류대학 등 5개 단과대학과 치·의학 전문대학원 등 2개 전문대학원, 의·생명공학특수대학원 등 4개 특수 대학원이 들어선다.

고려대 이광현 서창캠퍼스 부총장은 “행정도시캠퍼스를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와 같은 명문 사학 내의 독자적인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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