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유니버설 테마파크 화성에 짓는다

  • 입력 2007년 11월 2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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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2조9000억 투자 양해각서 체결

2012년 완공… 경제효과 5년간 5조5000억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가 한국에 지을 예정인 테마파크 리조트의 위치가 경기 화성시 송산면 일대로 사실상 확정됐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와 유니버설스튜디오 관계자는 27일 경기도청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 조성사업과 관련해 2조900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업 규모와 리조트의 면적에 대해서는 최종적인 미세 조정을 남겨 두고 있다.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들어설 유니버설스튜디오에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시설, 레스토랑, 호텔, 전시 및 컨벤션센터, 리조트 스파센터 등이 들어선다.

5월 유니버설스튜디오는 2012년까지 한국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를 세우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수도권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 왔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방문해 프랭크 스타넥 USK프로퍼티홀딩스 사장을 만나 테마파크 리조트를 경기도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스타넥 사장은 “한국에 건설될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는 한국뿐 아니라 동북아 시장을 겨냥하게 될 것”이라며 “입지로는 수도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경기도에 들어서면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리조트가 경기도에 건설되면 앞으로 5년간 5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00억 원 상당의 조세 수입, 6만 명 정도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는 모(母)회사인 다국적 영화 제작, 배급 및 방송사 그룹인 NBC유니버설의 영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로 미국 할리우드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大阪)에 있다.

한편 경기도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 리조트 조성사업을 ‘송산그린시티’ 개발 사업과 연계할 방침이다.

송산그린시티 개발사업은 시화호 남측 간석지인 화성시 송산면 등 5686만 m²에 2020년까지 6만 가구 1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레저 중심 휴양도시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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