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국가산업단지 새진입도로 착공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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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의 대동맥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할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공사가 19일 착공됐다.

이 도로는 전남 여수시 월내동 여수국가산단을 시점으로 묘도를 거쳐 광양시 금호동 광양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길이 8.54km, 폭 20m(왕복 4차로)다. 8800억 원이 투입돼 2011년 말 완공 예정.

광양컨테이너부두∼묘도 북쪽에 길이 2.26km 현수교, 묘도 남쪽∼삼일항 근처에 길이 0.76km의 사장교를 놓는 등 5.4km가 해상 교량으로 구성된다.

현수교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1545년)를 기념해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을 1545m로 설계했다. 이는 일본의 아카시대교(1991m), 덴마크 그레이트벨트교(1624m)에 이어 세계 세 번째 규모.

이 다리의 상판을 지탱하는 줄을 양쪽에서 잡아주는 주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270m로 아파트 100층 높이에 해당하며 1만8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통행이 가능하다.

전남도는 여기에 최첨단 조명시설을 설치해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를 상징하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새 진입도로에는 교차로 4곳과 휴게소 및 전망대도 설치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여수산단과 광양 컨테이너부두 간 거리가 60km에서 8km로 줄어 자동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수, 광양산단 입주 업체의 물류비용이 줄고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개발 촉진과 순천∼여수 국도 소통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여수산단 진입도로는 광양항이 국제물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는 디딤돌이 되고 교량은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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