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수능 가채점 기대 이하면 학생부전형에 집중하라

  • 입력 2007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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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2-2 가이드와 전략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로 정시모집에 앞서 마지막 수시 2-2 전형이 시작된다.

수시 2학기 모집 내에서는 복수지원 제한이 없어 수시 2-1에서 합격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2-2 원서 접수는 대부분 11월 말경 마감되지만 대학에 따라 12월 초까지 계속되는 곳도 있다.

○ 수시 2-2의 특징

수시 2-2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논술, 면접 등의 전형 자료가 일괄 합산 또는 단계별로 적용된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경기대, 명지대, 아주대 등은 별도의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학생부 100% 전형 대학은 경원대 교과성적우수자, 숙명여대 전공적성우수자, 인하대 학생부우수자, 홍익대 수학능력우수자 등이며 이화여대는 학생부 90%에 학업계획서를 10% 추가한다.

학생부와 논술로 일괄 합산 전형하는 대학은 서강대 학업우수자, 인하대 논술우수자, 한양대 리더십우수자와 지역균형선발 등이다.

단계별 전형을 하는 대학은 1단계 또는 2단계에서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데 아주대 일반전형Ⅲ(1단계 적성+2단계 학생부와 강의 테스트), 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Ⅱ(1단계 논술+2단계 논술과 면접), 한양대 학업우수자(1단계 학생부+2단계 학생부와 논술) 등이다.

○ 수시 2-2에 대비하라

수시 2-2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을 치른 뒤 본인의 영역별 등급을 예상하고 정시모집 지원에 앞서 수시모집의 지원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시 2-1에 이은 또 한 번의 기회일지, 아니면 불안한 유혹이 될지는 정확한 정보와 현명한 판단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올해는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제 적용으로 정시모집에 대한 불안심리가 매우 커지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기회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수능 가채점 뒤 깊이 있게 고민하지 않고 수시 2-2에 지원하고 합격하면 후회할 수도 있다.

올해 수시 2-2에는 학생부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여럿 있다. 특히 평소보다 수능성적이 떨어지거나 특정 영역을 망친 경우 학생부 위주의 전형에 집중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영역·등급별로 환산 점수가 다르므로 영역별로 성적 편차가 심한 경우에 대학별 실제 계산을 통한 정시모집 지원도 염두에 두고 수시 2-2 지원 대학을 찾도록 한다.

○ 지원 전략

일반적으로 수능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할 때는 수시형,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정시형으로 구분해 지원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시모집이 총모집인원의 50%를 넘어 수시와 정시의 어느 한쪽을 선택하기보다는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지원 비중을 적절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의 등급제와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강화, 논술 출제 경향 변화 및 자연계 모집단위 논술 실시 확대, 수능 100% 우선선발 전형 등 변수가 어느 해보다 많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분석과 함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 수시 2-2이다.

수험생은 먼저 수능 가채점을 통해 영역(과목)별 예상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가채점 예상 결과는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 곳이 아닌 여러 입시 기관의 등급 예상 커트라인을 통해 반드시 복수 점검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예상 등급 확인 결과 정시모집에서 목표대학 진학이 가능하다면 수시 2-1 대학별고사 시험, 수시 2-2 지원을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수시 2-1 원서 접수 대학과 정시 목표대학이 동일하다면 수시 2-1 대학별고사 응시도 필요하다. 이때 수시 2-1은 이른바 ‘보험’이 된다.

세 번째, 만약 자신의 예상 등급이 평소 실력을 밑도는, 이른바 시험을 망친 경우라면 현재 진행 중인 수시모집 2-1 전형과 남아 있는 수시 2-2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물론 영역별 예상 등급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네 번째, 정시모집에서 목표대학 진학 가능성이 쉽지 않다면 수시 2-1에 지원한 목표대학과 정시모집 전형을 함께 준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수시 2-1 대학별고사 대비 자체가 정시모집 대학별고사를 미리 경험해 보는 것이다.

다섯 번째, 실제로 수능 가채점 결과와 최종 통지된 수능 성적이 다른 수험생이 적지 않다. 등급구분 커트라인에 있는 경우라면 자신의 가채점 실수와 등급 추정 오차율을 고려하고 수시와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김영일 교육컨설팅㈜ 대표

수시 2-2 주요대 전형
대학전형유형전형방법(%)수능 최저학력기준원서접수
경기대일반학생학생부 50+논술 50없음11월 19
∼21일
경원대교과성적
우수자
학생부 100인문: 언수외탐 3개 평균 4등급(1개 3등급)
자연: 3개 평균 4등급
바이오나노학부: 언수외탐 중 2개 2등급
11월 19
∼23일
명지대일반학생1단계: 학생부100
2단계: 학생부 66.7+면접 33.3
없음11월 19
∼21일
서강대학업우수자학생부 40+논술 60인문: 언수외탐 3개 영역 2등급,
자연: 2개 영역 2등급
11월 19
∼22일
숙명여대전공적성
우수자
학생부 100언수외탐 2개 영역 평균 2등급11월 19
∼22일
아주대일반전형Ⅲ1단계: 적성 100
2단계: 학생부 50+강의테스트 50
없음11월 16
∼19일
이화여대학업능력
우수자Ⅰ
학생부 90+학업계획서10인문: 언수외탐 중 2개 1등급, 전 영역 4등급
사범,약학: 3개 1등급

11월 19
∼27일
학업능력
우수자Ⅱ
학생부 90+학업계획서10언수외탐 중 2개 2등급, 전 영역 4등급
사범,약학: 2개 1등급, 전 영역 3등급

11월 19
∼27일
인하대발표우수자
(2-2)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면접 30
언수외탐 중 2개 평균 3등급
아태물류학부,기초의과학부: 2개 평균 2등급

11월 16
∼20일
논술우수자
(2-2)
인문: 학생부 70+논술 30
자연: 학생부 85+논술 15
언수외탐 중 2개 평균 3등급,
아태물류학부,기초의과학부: 2개 평균 2등급
11월 16
∼20일
한국외국어대외대
프런티어Ⅱ
1단계: 논술 100
2단계: 논술 50+면접 50
언수외탐 중 2개 2등급11월 16
∼20일
용인: 언수외탐 중 1개 3등급
한양대리더십우수자, 지역균형선발학생부 50+논술 50언수외탐 중 2개 2등급
의예: 2개 1등급, 나머지 2개 중 1개 2등급

안산: 언수외탐 중 2개 3등급

11월 16
∼18일
학업우수자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논술 30
언수외탐 중 2개 2등급
의예: 2개 1등급, 나머지 2개 중 1개 2등급
안산: 언수외탐 중 2개 3등급

11월 16
∼18일
HYU-Frontier학생부 30+면접 50+서류 20수외 중 1개 1등급, 나머지 언수외탐 중 2개 2등급11월 16
∼18일
홍익대수학능력
우수자
학생부 100언수외탐 중 2개 평균 2등급, 전 영역 3등급
사범: 3개 2등급, 전 영역 3등급
자연,자율전공: 2개 평균 2등급
건축: 2개 영역 1등급

11월 15
∼21일

수시 2-2 대학별 고사
구분대학 세부전형전형방법(%) 수능최저
학력기준
대학별
고사 실시일
논술 경기대 일반학생 학생부 50+논술 50 × 12월 1∼2일
서강대 학업우수자 학생부 40+논술 60 12월 1∼2일
인하대 논술우수자
(2-2)
인문: 학생부 70+논술 30
자연: 학생부 85+논술 15

12월 9일
한양대 리더십우수자,
지역균형선발

학생부 50+논술 50 12월 1∼2일
학업우수자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논술 30

12월 1∼2일
면접 명지대 일반학생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66.7+면접 33.3

× 12월 8일
인하대 발표우수자
(2-2)
1단계: 학생부 100
2단계: 학생부 70+면접 30

12월 2일
한양대 HYU-Frontier 학생부 30+면접 50+서류 20 12월 1∼2일
적성 아주대 일반전형Ⅲ 1단계: 적성 100
2단계: 학생부 50+강의테스트 50

× 11월 25일
논술
+면접
한국외국어대 외대프런티어Ⅱ 1단계: 논술 100
2단계: 논술 50+면접 50

논술: 11월 25일
면접: 12월 8일

자료: 김영일 교육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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