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공항,내년 상반기까지 中노선 유지

  • 입력 2007년 11월 6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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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항에 국제선 잔류를 허용한다는 건설교통부 방침에 따라 국적항공사의 2개 중국 직항노선이 광주공항에서 운항하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5일 “항공사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한시적으로 국제선 운항계획변경 신청을 접수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청서를 제출해 무안국제공항 개항 후에도 계속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존 중국 상하이(上海, 수 토요일 주 2회 왕복)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베이징(北京, 화 금요일 〃) 노선을 각각 광주공항에서 운항하게 된다.

그러나 광주공항에서 단일노선으로는 가장 많은 주 7회 광주∼상하이 노선을 운항 중인 중국 동방항공은 변경신청을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무안공항 이전방침을 확정했다.

건교부는 또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내년에 완전 개통되면 잔류를 신청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도 무안공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건교부는 이번 계획변경 절차 이후 신설되는 국제선 정기편과 전세편 노선은 물론이고 증편되는 경우에도 반드시 무안공항을 이용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이번 결정으로 9일부터 무안공항에서는 주 7회의 국제선과 주 7회의 국내선(무안∼김포)이 운항된다.

중국 동방항공의 무안∼상하이 주 7회 이외에 대만 부흥항공은 대만∼무안∼중국 대륙행 노선을 주 14회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방항공은 24일부터 주 5회의 대만∼제주∼상하이 노선 가운데 2회를 대만∼무안∼상하이 구간으로 일부 이전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무안∼홍콩 노선(주 7회) 취항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은 1일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광주에 취항 중인 국제선에 대해서는 무안∼광주 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때까지 해당 항공사가 잔류를 원하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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