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증평-진천군 ‘고추한가족’

  • 입력 2007년 10월 25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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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등 충북 중부지역 3개 지자체가 고추의 공동 브랜드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괴산과 증평 진천군은 26일 ‘괴산고추조합 공동사업법인’을 출범시키고, 3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고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고추와 고춧가루를 공동 출하할 계획이다.

공동법인 출범은 괴산군이 농산물 수입개방에 맞서기 위해 세운 고추 공동 브랜드화 계획이 농림부의 ‘원예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182억 원을 지원받게 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

괴산군 등은 3개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수매해 세척, 절단, 건조, 포장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추종합처리장을 현재 괴산군이 운영하고 있는 고춧가루 가공공장 안에 만들 계획이다.

고추 생산기반 시설이 뒤떨어진 진천 증평지역 고추 농가에 육묘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친환경 고추 생산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공동 브랜드화는 3개 지역 고추의 경쟁력을 높이고 물량 수급조절, 생산비 절감 등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괴산군은 4200여 농가가 연간 4900여 t을 생산해 전국 고추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진천 증평군도 2400여 농가에서 1100여 t을 생산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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