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亞문화중심도시’ 보고회 마친 조영택

  • 입력 2007년 10월 10일 0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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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명실상부한 문화중심도시로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뜻이 있습니다.”

8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회’를 마친 조영택(56·사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은 행사의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노 대통령이 대선 당시 내걸었던 ‘광주 문화수도’ 공약을 국가정책과제로 실현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차기 정부를 넘어 2023년까지 지속적인 국가사업으로서 법적 지위를 보장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은 건국 이래 최대의 문화프로젝트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문화사업으로 꼽힌다”며 “문화를 통한 미래형 혁신도시의 모델을 창조해 나간다는 본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합계획은 옛 전남도청 터에 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는 데서 한 발 더 나가 도시 전체를 7대 권역으로 나눠 문화적 기반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됐던 광주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문화관광부와 조성위, 조성추진본부, 광주시 사이에 일부 마찰이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 특별법이 마련된 마당에 추진 주체 등을 둘러싼 갈등은 깨끗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비의 절반이 넘는 2조80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지만 광주시도 이 사업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시장을 보좌하면서 문화예술계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이 사업 전담 특별보좌관직제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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