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웃과 수다떨며 매일 만보 걸어요”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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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보클럽’ 1등 팀을 꾸린 박정화 황갑순 홍창순 안무순 김정숙 씨(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가 지난달 28일 오전 천보산에 모여 만보 걷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동영  기자
‘만보클럽’ 1등 팀을 꾸린 박정화 황갑순 홍창순 안무순 김정숙 씨(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가 지난달 28일 오전 천보산에 모여 만보 걷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동영 기자
양주 보건소 ‘만보클럽’ 1위 차지한 박정화 씨 팀

“여럿이 함께 하니 경쟁심도 생겼고 살이 확 빠져 너무 좋아요.”

경기 양주시 보건소가 3월부터 3개월씩 운영 중인 ‘만보클럽’에 가입해 2기 1위를 차지한 박정화(66·여·양주시 삼숭동) 씨가 지난달 28일 밝힌 소감이다.

1기(3∼5월)에는 41개 팀이 시작해 30개 팀 152명이 매일 ‘만보’ 이상 걸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박 씨가 속한 2기 때는 42개 팀 중 30개 팀 133명이 만보 걷기에 성공했다.

만보클럽은 각 팀 조장이 매일 조원들의 만보기를 확인해 점검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씨 팀의 팀원 5명은 매일 오전 6시와 오후 7시 하루 두 차례 만보 걷기에 나섰다. 아파트 단지 부근 천보산에 오르거나 학교 운동장을 한 시간 이상 도는 방식으로 만보를 채웠다.

같은 팀의 황갑순(66·여) 씨는 “수다 떨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같이 운동하면서 이웃의 정도 쌓으니 일석삼조”라고 말했다.

이 팀원의 몸무게는 3개월 만에 평균 1.43kg 줄었다. 특히 지방량은 2.43kg 줄었고 근육량은 0.85kg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씨의 내장지방의 단면적은 17.2cm²가 줄어 단연 1등을 차지했다.

양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혼자 하는 것보다 이웃과 함께 운동할 때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만보클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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