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 은어-빙어 50년 만에 돌아왔다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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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에서만 사는 ‘지표종’ 어류인 은어, 빙어가 한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부 지정 법정보호 조류인 황조롱이,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맹꽁이와 금개구리, 서울시 보호곤충인 풀무치 등도 한강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강 본류(팔당댐 하류∼신곡수중보)와 주요 지천(탄천, 안양천, 중랑천, 홍제천, 불광천), 그리고 청계천과 서울숲을 대상으로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1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대 등 12개 기관 15개 연구팀이 참가한 한강 생태계 조사 결과 모두 1601종의 동식물이 한강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2년 조사(1450종) 때보다 151종이 늘어난 것이다.

종류별로는 물억새, 갈대 등 식물 902종, 누치 강준치 등 어류 71종, 황조롱이 큰고니 등 조류 98종, 참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19종, 왕잠자리 꼬마남생이무당벌레 등 곤충류 498종, 고라니 족제비 등 포유류 13종 등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1987년 처음 한강 생태계 조사를 한 이후 생물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한강의 생태환경이 꾸준히 복원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1950년대 한강에 살다가 수질오염으로 사라졌던 은어와 빙어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확인된 데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밖에 서울시 보호종인 강주걱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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