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버려진 자전거 ‘희망 체인’달아 재생

  • 입력 2007년 9월 12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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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대구YMCA, 대구도시가스㈜ 등과 ‘희망자전거 제작소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심에 버려진 고장 난 자전거나 낡은 자전거 등을 모아 수리 등 재생작업을 거쳐 시민들의 출퇴근에 이용하는 한편 수거된 자전거의 디자인과 구조를 개조해 ‘예술자전거’로 만들거나 ‘2인 또는 4인용 투어 바이크(Tour-Bike)’로 활용하는 것이다.

기업 연계형 국비지원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10월부터 3년 동안 노동부가 15억 원을, 대구도시가스가 6000만 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헌 자전거 수리 등 재생작업에는 여성과 장애인, 청년실업자, 저소득층 등 주민 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대구YMCA는 희망자전거 제작, 판매 및 임대, 예술자전거를 이용한 이벤트 광고 등 수익 사업과 재활용자전거 보급, 마을 자전거 네트워크 등 비수익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사업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희망자전거 제작소 사업이 국비지원 등으로 본격 시작돼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도심 80km 자전거 도로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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