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4대문 진입로-테헤란로 혼잡통행료 검토

  • 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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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혼잡통행료 부과대상 지역이 확대되고 현행 2000원인 혼잡통행료(전자태그 승용차 요일제 참여 차량과 경차는 1000원)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차 없는 날’인 10일 주재한 간부회의에서 “‘차 없는 날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혼잡통행료 부과대상 지역 확대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남산 1, 3호 터널에서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2명 이하의 사람이 탄 승용차를 대상으로 2000원씩 혼잡통행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혼잡통행료 부과대상 지역을 늘리고, 혼잡통행료도 올리는 방안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과대상 후보 지역으로는 4대문 진입로와 강남의 테헤란로, 영등포와 구로 지역의 상습 정체 도로가 꼽히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은 도심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혼잡통행료를 3000∼40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교통문제 개선을 위해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 예산에 관련 연구용역비(9억 원)를 반영하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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