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일산 - 김포 12월이면 ‘옆 동네’

  • 입력 2007년 8월 1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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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과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산 터널이 12월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경기 북부는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의 각종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지만 이 시설들이 개통되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 경기 북부 핵심 교통망 개통

12월 개통 예정인 일산대교는 일산신도시 북쪽 나들목인 이산포 나들목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한강 최북단 교량이다. 길이 1.6km에 왕복 6차로.

일산 쪽으로는 자유로, 김포 쪽으로는 인천 강화로 이어지는 국도 48호선과 연결된다.

일산대교가 개통되면 김포대교, 행주대교를 건너 김포로 가는 길보다 차량 운행시간이 20∼3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강화, 김포 일대의 골프장과 문화유적, 레저시설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김포 지역에서 고양시 킨텍스나 호수공원, 고양아람누리 등의 시설을 이용하는 발길도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민자를 유치해 짓기 때문에 1200원 안팎의 이용료를 내야 한다.

불교계의 반대로 공사가 늦어진 사패산 터널도 올해 12월 개통된다. 경기 북부를 동서로 잇는 가장 빠른 도로여서 도로 북쪽에 있는 포천, 동두천, 연천 등의 시군에서 서울이나 다른 지방으로 움직이기 편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 개통된 뒤 일산∼퇴계원 구간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5000원 정도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 교통 상황 나아지면 땅값도 움직일까

교통망이 확충되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협력사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면서 경기 북부 지역의 땅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m²당 평균 공시지가는 경기 북부 10개 시군 중에서 고양시가 150만 원으로 가장 높다. 파주시는 2005년 말에 비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 공시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평균 공시지가는 m²당 44만5000원.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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