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보다 2년 늦은 1914년에 건조된 이 배는 93년간 항해하고 있어 세계 최고령 여객선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상선이었던 이 배는 1978년부터 독일의 국제구호단체인 ‘GBA(Good Books for All·좋은 책을 모든 이에게)’ 소속 여객선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배의 선상서점은 과학 의학 문학 요리 스포츠 등 6000여 종, 50만 권의 영어권 서적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독서적, 아동도서, 음악 CD, 문구류도 갖추고 있다.
서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지만 45분 코스의 ‘선상 투어’ 참가비는 성인 5000원, 청소년 2000원이며 만 7세 미만은 무료다.
배를 타고 세계를 돌고 있는 50여 개국의 선교사와 예술팀이 18일과 25일 오후 7시 인천대공원과 서울 무학여고에서 음악과 춤 공연을 펼친다.
인천항 입구에서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을 제시해야만 정박해 있는 둘로스호에 들어갈 수 있다.
둘로스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0년까지만 운항한 뒤 다른 선교 선박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032-884-1307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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