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내일까지 최고 150mm 호우

장마비가 내일까지 계속될 거라는 기상청 예보다. 7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을 방문한 경북 예천 초등학생들이 청계천이 비때문에 통제되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이훈구기자 ufo@donga.com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7일부터 이틀간 서울ㆍ경기 등 중부지방에 최고 15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의 강한 비구름대가 동진하면서 서해안 및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겠다"며 "오늘 오후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8일까지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60~150mm, 충청, 강원 영동, 경북 30~100mm, 호남, 경남, 제주, 울릉도ㆍ독도 20~60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 늦게 서울, 인천, 경기, 강원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해 놓은 상태다.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둑 및 축대 붕괴, 도로 및 주택 침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비는 9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개겠고 주말에 또다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번 비로 무더위는 한풀 꺾여 이날 낮 최고기온이 서울 27도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26~29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태풍 `파북'은 이날 오전 대만 동남동쪽 해상에서 계속 북서진해 8일 새벽 대만을 지나 저녁에는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주말 우리나라를 지나는 기압골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여부는 향후 진로와 규모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