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평 미군기지 터에 공원 만든다

  • 입력 2007년 8월 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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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지역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부평 미군기지(일명 캠프마켓) 터를 활용하는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인천시는 5일 2008년 이전 예정인 부평 미군기지 61만5000m²의 터에 센트럴파크와 종합병원, 수영장, 경찰서 등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토지 이용계획에 따르면 △공원 29만1000m² △녹지 4만5000m² △종합병원 13만6000m² △경찰서 2만1000m² △수영장 3만2000m² △도로 9만 m² 등이다.

시는 이 땅을 공원으로 만들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뜻을 반영해 시민의 숲과 도서관, 운동 경기장, 생태하천을 설계에 반영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와 주민생활 체육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제규격으로 지을 방침. 또 1000병실 이상 종합병원을 지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시는 현장조사를 통해 이 터의 지하 매설물, 토양오염 등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10일 부평구청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주민의 뜻을 모아 미군부대 종합발전계획안을 마련한 뒤 행정자치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부평지역 주민들은 6월 설문조사에서 부대이전 뒤 공원(53.6%)과 문화체육시설(16.6%), 의료복지시설(8.3%), 교육시설(6.6%) 등을 설치해 줄 것을 희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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