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시, 야생노루 생태 관찰원 문연다

  • 입력 2007년 7월 26일 0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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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한라산 야생 노루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노루생태관찰원’을 다음 달 3일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노루생태관찰원은 1999년부터 50억 원이 투자돼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해발 650m) 일대에 50ha 규모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1ha가 ‘상시 관찰원’으로 방문객들이 산책로를 걸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야생 노루를 볼 수 있다.

이 생태관찰원은 노루의 종 보전 및 습성연구, 노루에 대한 생태 정보 제공 등을 위해 만들어졌다. 노루 먹이를 위한 초지 4ha가 따로 조성됐으며 노루 치료소, 전시관, 노루 안전을 위한 보안카메라 등이 설치돼 있다.

이곳에는 겨울철 먹이를 찾기 위해 민가로 내려왔다가 잡힌 노루를 비롯해 거친오름 일대에서 서식하던 노루, 교통사고 치료 후 방사된 노루 등 100여 마리가 자연 상태로 서식한다.

한라산 야생노루는 1980년대 멸종위기에 놓였다가 적극적인 보호정책에 따라 해마다 늘어 현재 3000∼4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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