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7월 19일 06시 46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강원 화천군 자원봉사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옥연(52) 김은희(42) 최계수(34·군인 가족) 김남기(33·〃) 씨 등 주부 4명이 그 주인공.
이들은 2005년부터 화천읍사무소 2층에 공부방을 마련하고 외국인 주부 자녀와 생활이 어려워 학원에 가지 못하는 유치원 및 초등학생들에게 매주 두 차례씩 학업지도를 하고 있다.
이 공부방에 다니는 16명의 어린이 중 엄마가 외국인인 12명에게는 말하기와 쓰기 등 우리말 교육에 집중하고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일반 학원과 똑같이 전 과목을 지도한다.
이와 함께 매달 부모들을 초청해 자녀의 교육문제와 가정문제는 물론 한국생활 적응문제에 대해서도 대화하는 등 다문화 가정의 생활상담소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3년째 아이들을 가르치는 김남기 씨는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으나 요즘 아이들의 학업성적이 향상되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아이들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