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점포주들 "민노총에 손배 청구"

  • 입력 2007년 7월 16일 16시 52분


코멘트
이랜드 노조의 매장 농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에 입점해 있는 점포 주인 500여명은 16일 오후 2시 영등포 민주노총을 항의 방문, 매장 농성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노총이 주도 기획해 노조가 뉴코아 매장을 점거하면서 매출에 엄청난 타격을 받았고 불매 운동으로 인해 입점해 있는 매장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민주노총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석행 위원장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코아아울렛 매장주협의회 송창희 대표는 "언론을 통해 노조와 사측 간의 갈등만 부각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매장 주인들도 남모르게 고통 받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점포 주인 20여명이 이석행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민주노총 2층 집행부 사무실을 항의 방문해 한때 양측 사이에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매장주협의회는 이날 "민주노총은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시키는 불법적인 개입을 중단하고 점거 파업으로 인해 발생한 모든 손해를 노조와 연대 배상하라"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노총 측에 전달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