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2차 재건축후보지 선정 연기

  • 입력 2007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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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중에서 재건축할 곳을 정하는 ‘제2차 주택 재건축 기본 계획’의 확정시기를 2008년 이후로 미뤘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 계획 발표가 최근 안정된 부동산 시장을 다시 흔들 수 있어 확정시기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초 올해 안에 단독주택 등이 밀집한 곳 가운데 재건축 후보지 150곳을 골라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었다. 또 이 내용을 2차 주택 재건축 기본 계획에 담아 확정할 방침이었다.

시는 지난해 2월 2010년까지 재건축할 수 있는 후보지 319곳을 선정해 1차 주택 재건축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1차 계획에서 빠진 곳의 주민들이 잇따라 반발하자 시는 올해 중 2차 계획을 발표키로 하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 맡겨 검토해 왔다.

용역 대상에는 단독주택,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 310여 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2차 계획 확정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한 데는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위축된 이유도 있다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주민들의 재건축 의지가 뚜렷하고 재건축 요건도 갖춘 곳이라면 개별적으로 재건축 후보지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 계획은 통상 3년 뒤 재건축 요건을 충족할 곳까지 포함해 수립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요건을 채우는 곳은 사안별로 재건축의 길을 터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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