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생실습 갑니다, 미국으로”

  • 입력 2007년 7월 13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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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사범대 다음 학기부터 미주리 중고교 파견

고려대 사범대 학생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중고등학교에서 교육실습을 한다.

고려대 사범대는 다음 학기부터 사범대 학생들이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인스 소재 중고등학교에서 교육실습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사범대는 “서울시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8개월간 미국 미주리대와 공동으로 준비해 온 것”이라며 “예비 교사의 안목을 넓혀 한국 교육을 아래에서부터 변화시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음 학기에는 우선 4명의 학생이 파견된다.

3학년 1학기 이상을 수료한 사범대 학생 중 자기소개서, 영어 면접을 통해 선발된 이들의 전공은 수학교육 영어교육 체육교육 교육학과로 다양하다.

이들은 8월 12일부터 16주간 교육현장 견학, 토의, 전공과목 교육 실습 등을 하며 총 12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사범대는 “학생 한 명당 미주리대 사범대 교수 한 명이 배정돼 일대일 멘터링을 제공하기로 했을 만큼 미주리대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교육학과 3학년 김누리(21) 씨는 “창의성을 중시하는 미국의 교육환경과 교육열이 높은 한국의 교육환경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고려대는 이번 학기를 시작으로 점점 파견 학생을 늘려 앞으로 학기마다 100여 명의 학생을 정기적으로 미국 중등학교에 파견할 계획이다.

또 내년 1학기에는 미주리대 사범대 소속 학생들이 한국에서 교육실습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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