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1호선 2구간 시운전 들어가

  • 입력 2007년 7월 10일 0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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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하철 1호선이 내년 3월 완전 개통된다.

광주지하철건설본부는 9일 “1996년 1, 2 구간으로 나눠 착공한 1호선 전 구간(20.1km)에 대해 최근 차량 전기 신호 통신 등 전 분야에 걸쳐 종합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건설본부는 연말까지 실제 운행 상황과 동일한 10편성 40량을 투입, 시운전을 계속한 뒤 건설교통부의 성능 검증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개통할 계획이다.

1호선은 1996년 8월 1구간(11.96km) 공사에 들어가 8년 만인 2004년 4월 개통한 뒤 최근 2구간(8.1km)과의 연결공사 등을 모두 마쳤으며 현재 역사 진출입로 등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2구간 가운데 영산강 지표면 아래 30m를 가로지르는 길이 390m의 하저터널 공사도 무난하게 완공됐다.

2구간은 상무신도심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을 비롯해 광주공항역, 송정공원역, 송정리역, 도산역, 평동역 등 6개 역을 통과하게 된다.

이 구간 연장 운행을 위해 5월 말 도입된 전동차 40량은 ‘100% 국산’으로 성능 및 디자인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하구간 화재에 대비해 전동차 실내에 불연내장재를 사용하고 방독면과 산소호흡기 등 비상용품, 화재감지기, 열차화상정보장치 등 첨단 시설도 갖췄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내년 전 구간이 개통되면 시내버스로 80분 걸리는 동구 용산동∼광산구 옥동 구간을 33분 만에 주파하게 되는 등 지역 대중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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