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형 장기전세 주택 중산층도 입주 가능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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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울시가 공급하는 전용면적 60m²(약 18평) 이상 장기 전세주택에는 중산층 가구도 입주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9일부터 분양되는 강서구 발산 3단지의 전용면적 84m²의 임대 아파트와 양천구 신월동 동도센트리움의 69m² 아파트 청약에 중산층 가구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4일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전세주택 중 전용면적 60m² 이상인 주택의 청약자 자격 중에서 소득 제한 기준을 없애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도입한 장기 전세주택 제도는 중산층까지 수요자로 본 제도로 소득 제한을 없애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울시가 공급하는 장기 전세주택은 면적과 관계없이 소득 기준을 뒀다.

△가구 전체의 월평균 소득(4인 기준)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올해 기준 241만380원) 이상인 가구 △공시지가 기준 5000만 원 이상의 토지를 가진 가구 △현재 가치 2200만 원 이상의 자동차 보유 가구 등은 장기 전세주택에 청약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5월에 공급한 장지·발산지구의 장기 전세주택(전용면적 59m²)에는 중산층이 소득 기준의 제한을 받아 청약을 할 수 없었다.

이번 소득 기준 폐지로 SH공사가 공급하는 발산 3단지, 신월동 동도센트리움 등의 장기 전세주택에는 서울시 거주자로, 본인과 가구원이 모두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으로 청약 자격이 확대됐다.

전세 보증금은 발산 3단지가 1억333만 원, 동도센트리움이 9533만 원이다. SH공사 측은 주변 아파트 전세가의 60∼80% 수준에서 보증금을 정했다고 밝혔다.

발산 단지의 경우 전체 281채 중 28채는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인 사람 중 노부모를 부양하는 사람에게 우선 공급되며, 나머지 253채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7채가 나오는 동도센트리움은 양천구 거주 무주택자에게 우선적으로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서울시 장기 전세주택공급 홈페이지(www.shift.or.kr) 또는 SH공사(02-3410-7114)에 신청하면 된다.

발산 3단지와 신월동에 공급되는 장기전세 주택
공급 규모강서구 발산 3단지(전용면적 84m²·25.4평) 281채, 양천구 신월동동도센트리움(69m²·20.8평) 7채
전세 보증금발산 3단지 1억333만 원, 동도센트리움 9533만 원
지원 자격서울시 거주, 본인과 가구원 모두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
우선공급,
1순위 대상
-발산 3단지는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인 사람 중 노부모를 부양하는사람에게 우선공급,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이면 1순위, 청약저축 가입6개월 이상이 2순위
-동도센트리움은 청약저축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양천구 거주 기간과무주택 기간이 각각 1년 이상인 사람이 1순위, 양천구 거주자가 2순위,이 지역에 살고 있지 않은 서울시민이 3순위
청약접수 일정-발산 3단지는 우선공급자 9∼13일, 1순위자 10∼13일
-동도센트리움은 1순위 9∼13일, 2순위 16일, 3순위 18일
자료: 서울시

이설 기자 snow@donga.com

::장기 전세주택::

주택의 개념을 거주 개념으로 바꾼다는 취지로 서울시가 올해 1월 도입한 제도. 주변 전세가의 80% 이하로 전세 보증금을 정한다.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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