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정주영學배우러 온 외국 대학생들

  • 입력 2007년 7월 4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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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학생들이 ‘정주영학(學)’을 배우러 울산에 왔다.

울산대는 미국 캐나다 모로코 등 5개국의 9개 자매대학에서 23명의 학생들이 ‘정주영학’이 포함된 ‘아산국제문화연수(Asan International Program·AIP)’를 받기 위해 2일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생은 아산국제문화연수를 신청한 울산대 학생 16명과 함께 2일 울산대 행정본관 5층 강당에서 간이 입학식을 했으며 앞으로 4주간 정주영학과 한국의 경제, 전통, 음식, 정치, 역사 등의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울산대 경영대 김해룡 교수는 고 정 회장의 현대그룹 창업 신화와 일대기를 설명하는 ‘정주영의 창업정신’을 주제로 정주영학 강의를 하게 되며, 외국 대학생들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을 견학한다.

2004년 시작돼 올해 4번째인 이번 연수를 이수한 외국학생들에게는 4학점이, 울산대생들에게는 2학점이 각각 인정된다.

울산대 정정길 총장은 “외국 자매대학 학생들이 한국의 산업화와 근대화의 본산인 울산에서 경제발전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로코 AUI대에서 온 에사키 함자(20) 씨는 “경제학도로서 짧은 기간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에 깊은 인상을 받아 이번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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